영화 내셔널 트레져, 소설 코리아닷컴의 배경은? 프리메이슨
예전에 김진명 작가의 '코리아닷컴'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 책을 계기로 이전부터 조금은 귀동냥으로나마 알고 있었던 프리메이슨이란 공공연한 비밀조직에 대해 많은 호기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영화 '내셔널 트레져'도 알고보면 프리메이슨과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고, 안젤리나 졸리와 모건 프리먼이 등장했던 영화 '원티드'의 비밀암살단 또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프리메이슨의 스멜(?)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김진명 작가의 '코리아닷컴'은 대한민국의 천부경 사상과 프리메이슨의 세계지배음모론을 절묘하게 엮어낸 이야기에 벤처열풍까지 덧씌웠던 소설이었기에 아주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영화'내셔널트레져'를 통해 또다시 프리메이슨에 대한 궁금증을 가져보는 불탄입니다.
1974년, 워싱턴 DC. 게이츠가의 한 어린 소년은 할아버지를 통해 자신의 가문에 대한 오랜 비밀과 고대 보물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보물을 지키는 기사(Knight)의 의식을 치른 벤자민은 '비밀은 샬롯에 있다'고 쓰여있는 쪽지의 비밀을 풀고자 북극으로 향하고, 결국 실마리를 찾아냅니다.
샤롯호의 선장이 죽어가면서도 꼭 안고 있었던 고풍스러운 담배 파이프를 발견한 벤자민은 그 다음의 비밀이 미국독립선언서로 연결되고 있음을 알아냅니다.
벤자민은 동료인 라일리와 함게 국립문서보관소에서 보관 중이던 미국독립선언서를 훔쳐내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위험에 처해진 국립문서보관소 책임자, 에비게일을 구해내고, 결국 에비게일은 벤자민 일행으로 합류하게 됩니다.
 내셔널 트레져 |  내셔널 트레져 |
고문서에 대한 조예가 깊은 에비게일은 미국독립선언서의 뒷면에 숨겨진 암호를 해독해내고, 우여곡절 끝에 벤자민 일행은 벤자민 아버지와 함께 교회 지하에 끝도 없이 펼쳐진 고대보물을 찾아내는데 성공합니다.
이제 벤자민은 미국독립선언서를 원래 있던 자리에 돌려놔야 합니다. 그리고 그 미국독립선언서를 인도받으러 나온 FBI 책임자 새더스키와 협상을 하게 되지요. 찾아낸 고대보물이 어느 한 국가나 정부가 가지기에는 너무나 방대한 양이기에 세계 여러 나라의 박물관에다 골고루 나눠줘야 한다고요.
새더스키는 벤자민이 건넨 협상을 흔쾌히 받아들입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내막은 곧바로 밝혀지게 되고요. 그것은 바로 새더스키가 끼고 있던 반지의 암시 덕분입니다. 새더스키의 반지가 클로즈업 되는 순간 영화를 보던 모든 관객은 '아! 저 반지는 프리메이슨을 상징하는… 그렇다면 새더스키도…?'란 생각을 하게 될 테니까요. 그리고 바로 그 타이밍이 영화는 끝을 맺는 순간입니다.
영화를 보고 나니 프리메이슨에 대한 궁금증이 더 커져만 갑니다. 김진명의 '코리아닷컴'의 실제 같은 묘사도 그렇거니와 영화 '내셔널 트레져'의 안개빛 배경만 놓고 보더라도 전혀 근거 없어 보이진 않으니까요. 흥미로우면서도 두려울 수밖에 없으니 그저 기우로 끝나기만 바랄 뿐입니다. - By 불탄 0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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